지니어스가 알려준 애플의 디테일

지난 2012년 추수감사절, 미국에 있었던 저는 같은 주 금요일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생전 처음 쇼핑을 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선물을 쇼핑하는 날로, 많은 상점들이 특별 할인을 하는 날입니다.

선물을 사기위해 애플 스토어에 들른 저는 나이키+ 악세사리를 집어들었습니다. 지니어스(애플 스토어에서 안내와 설명을 해주는 직원을 말합니다.) 중 한명이 결제를 해주기 위해 들고있던 아이폰으로 바코드를 스캔했는데, 바코드가 잘 스캔이 안되더군요.

그 때 그 직원이 갑자기 저에게 물었습니다. “Jony Ive”를 아냐고요. 애플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애플의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를 당연히 알고 있었고, 안다고 대답했죠. 그러자 그가 그러더군요. 조니 아이브가 애플 제품의 모든 박스에 있는 바코드를 이번에 새로 디자인했는데, 기존보다 작게 디자인을 해서 스캔이 잘 안된다고요.

저는 애플의 거의 모든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조니 아이브가 박스에 있는 바코드 까지 디자인 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애플이 디테일을 중시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있었지만, 제품 박스의 바코드 스티커까지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신경쓰는 회사는 애플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겠죠.

최근 스티브 잡스 사후에 애플의 혁신이 정체되고 있어 애플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은데, 이런 디테일을 중시하고 기본에 충실하는 애플의 장점이 오래 유지되어 다들 회사들에게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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